≪사소한 것들/조식 전≫ 희곡으로 보는 가정주부의 말하기
2020.11.11 목차 현실에서 가정주부의 말하기 가정주부의 가사노동은 서로 다른 다양한 업무들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잘 조직화된 하나의 업무 시스템이다. 가정주부들은 대화를 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이는 노하우와 ‘생활의 지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여성의 말하기, 특히 가정주부의 말하기는 ‘수다’라는 호명 아래 사소하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치부되어 왔다. 사회상을 반영하는 거울인 문학에서도 가정주부들의 대사는 사건에 영향을 준다기보다는 단순히 포근한 집 안의 정경을 꾸미는 등 불필요한 역할을 맡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여기, 가정주부의 말하기를 유의미하게 활용한 두 희곡이 있다. 수전 글라스펠의 과 유..
글자로 말하는 것들/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2021. 2. 27.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