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해석 및 리뷰
목차 작년 초 영국 맨체스터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친구들과 함께 2인 1조 게임을 하는 자리에서 영국을 이루는 4개 국가를 전부 적어내는 문제를 푼 적이 있었다. 나는 스페인에서 온 친구와 같은 팀이었는데, 우리는 그만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를 헷갈려 ‘북웨일스(Northern Wales)’와 ‘아일랜드(Ireland)’라고 써내고 말았다. 영국으로부터 수십 년도 아니고 수백 년간 침략당하고 착취당했던 아일랜드의 역사를 고려했을 때 이 답안은 '일본의 섬들을 적으라'는 문제에 '독도'를 쓴 것보다 더 몰상식한 답안이다. 서양인들이 한국과 일본을 헷갈려할 때면 일본은 한국을 지배했던 국가이니 절대 헷갈려서는 안 된다고 성을 냈던 것이 부끄러워지는 기억이다. 그러나 유일한 동아시아인인 나와 몇 명..
스크린 속에서 움직이는 것들/영화 이야기
2021. 3. 2. 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