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스턴 휴스의 자연: 나는 미국인인가 아프리카인인가
목차 할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시인 랭스턴 휴스, 그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흑인 시인, 흑인 지식인으로서 미국인이자 아프리카계 흑인인 자신의 정체성을 융합하고자 애썼던 인물이다. W.E.B 뒤보아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자신의 '이중정체성(twoness)'으로 인해 두 개의 영혼, 두 개의 생각, 화해하지 못한 두 개의 분투를 겪게 된다. 시인들도 예외가 아니었기에, "흑인들의 시가 구체적인 인종적 경험을 다루어야 하는지 또는 다루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1920년대 초 첨예화되기도 했다. 이때 대부분의 흑인 시인들은 당시 커져가고 있던 흑인 지성인으로서의 자신감과 인종적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자아를 표현..
글자로 말하는 것들/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2021. 2. 16. 11:59